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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 을밀대 무교점 후기

창원트씨 2023. 8. 10. 15:28

 

서울에서 평양냉면 3대 중 하나인 '을밀대'

 

참고로 서울 3대 평양냉면 집은 우래옥, 필동면옥, 을밀대 이렇게 인걸로 안다.

다른 평양냉면집은 가보지 않아서 비교 후기는 못 올리고

오늘은 을밀대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을밀대는 국회의원들이나 방송관계자들이 자주 방문해서 유명해진 곳으로 알고 있다.

블랙 세단들이 자주 드나들던 곳이라고

 

 

평양냉면 먹는 콘텐츠가 있을 정도로 어느 순간에는 유행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만 있었고 실제로 엄두가 안 났다.

 

흔히들 걸레 담근 물이라고 하고 아무 맛이 안 난다라고들 해서 흥미가 안 생겼다.

그리고 찬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도전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더위가 계속되고 한번 도전해 봤다.

 

 

우선 메뉴.

 

 

 

그 유명한 물냉면을 시켜봤다.

그리고 비빔냉면과  녹두전도 시켜봤다. 

 

 

 

 

 

드디어 냉면을 맛볼 수 있었다.

총평은 맛있다!

 

엄청 긴장하고 먹었다.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고 평소에도 냉면을 많이 먹지 않아서 걱정했다.

 

우선 면은 메밀면으로 얇은 면이 아니라 굵은 면이었다.

면수 고기를 우려낸 물이라서 그런지 육향이 나서 특히 호불호가 강할 거 같았다.

(주전자에 주시는 면수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

육수는 면과 만나면서 슴슴하면서 감칠맛이 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초보자들도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너무 거부감만 없다면 평소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익숙한 맛이다.

 

 

 

 

국물이 큰 얼음을 넣어서 주는 게 아니라 살얼음으로 살짝 얼어있어서

더울 때 먹으면 더위를 식혀줄 것 같았다.

 

비빔냉면은 일반 냉면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더욱 맛있었다.

 

녹두전도 맛있었다. 고기를 시켜서 먹는 분들도 계신데 녹두전과 냉면도 잘 어울렸다.

 

 

 

 

양은 엄청 많지는 않았다.

2인이 평양냉면, 비빔냉면, 녹두전을 깨끗하게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종업원분들이 너무 친절했다.

대접받는 느낌이 들정도로 모두 친절하시고 생긴 지 오래지 않아 깨끗했다.

 

을밀대 본점은 조금 더 친근감 있다고 하는데 갈 일이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다.

30년 이상 된 집이다 보니 예전에 골드스타라는 에어컨도 있었다고 한다.

(구 금정/ 현 LG) 금성 관계자가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을 너무 맛있게 먹고 에어컨을 바꿔줬다고 한다.

그러면 LG회장님이 시건가? 

그만큼 국회의원, 대기업들이 자주 드나들던 곳인 거 같다.

 

 

 

 

 

아참, 평양냉면 먹는 팁이 있다고 해서 적어본다.

1. 평양냉면은 세 번을 먹어야 그 맛을 안다.

2. 면을 먹기 전에 면과 국물을 섞지 않고 그릇 그대로 국물을 먼저 먹는다.

3. 면은 가위로 자르지 않는다. (전통냉면이라 옛날엔 가위가 없었을 거라고.....ㅎ)

4.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려 식초를 뿌리고 국물에 겨자를 섞으면 초보자들도 먹기 쉽다고 한다.

5. 녹두전은 가위 말고 손이나 젓가락으로 쓱쓱 찢어 먹어야 맛있단다.

 

 

하지만 각자 맛있게 먹으면 그만

 

 

이건 뭐 내가 별점을 준다는 거에 의미가 없지만

★★★☆

 

별점이 5개 만점이 아닌 이유는

우선 면수도 호불호가 있을 맛이고 국물에서 육향이 살짝 난다.

그리고 녹두전에도 육향이 나는 거 같은...

 

하지만 맛있었다. 중독되는 맛이다.

 

 

내가 간 을밀대 무교점 위치.

 

 

시청역,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어디서 가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큰길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서 

굳이 찾아가는 맛집처럼 보였다.